*** 각종 해충에 전염병 옮겨 박멸 ***
기존의 농약을 대체할수 있는 미생물농약, 즉 유전공학적으로 변형된
바이러스 살포실험이 최근 미 코넬대학 농업시험장에서 세계 최초로 실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금년초 미 환경보호청(EPA)의 실험허가를 받아 이번 실험에 사용된
바이러스는 ACMNPV라는 바이러스로서 농작물이나 삼림지역에 만연하고 있는
해충들에게 전염병을 일으켜 박멸시키는 500여 바이러스의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특히 해충의 박멸효과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살포후
농작물이나 지표면등에 유해화학성분이 남게되는 기존의 농약과는 달리
유전공학을 이용, 해충을 죽이는 임무를 수행한후 빠른 시간안에 스스로
죽어버리도록 변형됐기때문에 환경오염의 위험이 전혀 없는 꿈의 농약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이스 톰슨 농작물조사연구소의 바이러스학자인 앨런우드박사는 이번
살포실험의 대상은 양배추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해충인 "캐비지루퍼"
(Cabbage Looper)로 결정됐다고 밝히고 "그 이유는 과학자들이 ACMNPV
바이러스가 다른 해충에 비해 캐비지루퍼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