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 20대 종이류 생산, 소비국가중 가장 높은 생산
및 소비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제지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종이소비량은 345만
1,000톤을 기록, 전년도 293만3,000톤보다 17.6%가 증가함으로써 세계 20대
종이 소비국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종이생산량에서도 365만9,000톤을 기록, 전년도 316만
3,000톤보다 15.6%가 늘어남으로써 세계 20대 종이생산국중 가장 높은 증가율
을 보이면서 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13위 종이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의 종이류 생산량이 지난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국회의원
선거와 올림픽 특수가 겹친데다 신문/잡지등의 창간붐으로 종이류 수요가
대폭 늘었기 대문으로 분석됐다.
국민 1인당 종이소비량도 87년 69.7kg에서 지난해에는 82.2kg으로 17.9%
나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1인당 종이소비량은 세계 1위인 미국의 317.8kg이나
5위인 일본의 204.5kg, 경쟁국인 대만 (15위)의 153.0kg, 홍콩 (16위)의
147.0kg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