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25일 신형 엑셀을 미국에 첫 수출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대미수출용 신형 엑셀을 지난달
10일경 선적할 예정이었으나 국내수요의 급증과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부진
으로 내수공급 물량이 부족, 한달 가량 늦추었는데 25일 3,831대를 선적
하고 29일에 다시 4,772대를 선적할 예정이다.
*** 오는 10월 부터 시판개시 ***
이번에 선적되는 신형 엑셀은 미국시장에서 오는 10월부터 시판될
예정인데 대당 판매가격은 8,000달러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엑셀의 미국 시판을 앞두고 곧 현지 방송매체와
인쇄매체 등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LA 지역 자동차 할부신용회사를 가능한 한
일찍 설립,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 현대차 구매자들에게 금융을 제공할
방침인데 이를 위해 이미 재무부에 현지 금융회사 설립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재무부가 곧 허가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 LA 에 현지 할부금융회사 설립 ***
현대 자동차는 이 현지금융회사가 설립되면 LA지역에서 영업을 시작,
오는 92년에는 미국 전지역으로 확대, 현대차를 사는 구매자들에게 할부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승용차시장은 미국의 경기가 위축돼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져 수요
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이 때문에 7월말 현재 현대자동차의 경우 구형
엑셀 5만 4,207대, 소나타 1만5,395대, 대우자동차는 르망 1만3,008대
등이 재고로 남아 있어 재고처리가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엑셀의 경우 디자인이 좋고 성능이 구형 엑셀보다
월등히 좋아 미국시판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