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들은 89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동안
회사별로는 최고 221억원, 전체적으로는 모두 1,253억원의 상품채권운용
손실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4월부터 7월말까지 상품채권운용 손실액 1,235억원 **
24일 증권업계가 집계한 "10대 증권사 상품채권운용현황"에 따르면
89사업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1일부터 7월말까지 이들 증권사의
상품채권운용 손실액은 채권매매손 1,091억원과 환매채 매도차손 144억원등
모두 1,235억원에 달했다.
** 보유채권 싼값에 대량으로 팔아 **
대형 증권사들이 이처럼 대규모 채권운용 손실액을 기록한 것을 통화채
강제배정및 회사채 대량인수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면서 이를 탈피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유채권을 싼값에 대량으로 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10대 증권사의 상품채권 보유규모는 지난 3월말 현재 2조
8,070억원에서 지난 7월말 현재 2조2,204억원으로 21% 감소, 이 기간중
사당 평균 586억원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채권운용손실액으로는 쌍용투자증권이 가장 많아 **
이 기간중 회사별 채권운용손실액은 쌍용투자증권이 채권매매손 175억원및
환매채매도차손 46억원등 모두 221억원을 기록, 손실액 규모가 가장 컸고
다음으로 동서 190억원, 럭키 165억원, 대우 136억원, 대신 119억원, 제일
107억원, 현대 101억원등의 순으로 계열사가 발행한 대규모 회사채 인수로
더욱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던 재벌그룹계열 증권사들이 거액의 손실액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한신증권 88억원, 동양증권 70억원, 고려증권 31억원의 손실액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