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금융 전담기관인 산업은행이 역외금융의 활성화등을 통해 전문적인
국제금융기관으로의 탈바꿈을 추진하면서 중국, 불가리아, 헝가리등 미수교
공산권국가들과의 금융교류를 서두르고 있다.
**** 국제금융업무 대폭 강화 국제금융계 진출에 나서 ****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은 주로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 국내 기업들에
공급해오던 종래의 업무 행태에서 탈피하고 최근의 국제수지 흑자기조등 여건
변화에 맞추어 국제금융업무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국제차관단 참여등 국제
금융계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 이달중으로 중국인민 건설은행과 업무협조 약정 체결 ****
산은은 특히 중국, 소련, 헝가리등 공산권과의 금융교류를 적극 추진,
이달중 국내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인민건설은행과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며 곧이어 헝가리에도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 해외투자 지원규모 대폭 증액 검토 ****
산업은행은 삼미그룹의 캐나다 철강회사 인수자금 1억8,000만달러의 지원을
위해 국내 8개 금융기관과 외국 29개 은행이 결성한 국제차관단에 주간사은행
으로 참여, 24일 홍콩에서 대출계약서를 체결하는등 지난 6월부터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의 지원목표 30건, 2억달러중
이미 26건, 1억8,000만달러가 공급됨에 따라 해외투자 지원규모에 대폭
증액을 검토중이다.
**** 역외금융거래 본격화...국제 차관단에 주간사 은행으로 참여 ****
산은이 이와함께 역외금융거래를 본격화, 최근 인도 국영철강공사와
불가리아 대외무역은행에 각각 2억4,000만마르크와 2억5,000마르크를 제공한
국제차관단에 주간사은행으로 참여한 것을 비롯, 소련과 터키등 외국기업들
과의 역외금융거래를 본격화하고 있는데 현재 추진중인 국제차관에는
알래스카LNG 프로젝트에 대한 100억달러규모의 대형 차관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