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석유산업의 국제화를 서두르고 있다.
*** 막대한 흑자바탕 정제산업진출 박차 ***
76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연간 100억달러가 넘는 무역흑자등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만정부는 국영 중국석유공사 (CPC)를 통해
해외유전개발과 해외석유정제산업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원유안정 공급에 주력 ***
대만은 또 중동지역에 편중된 원유수입선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된 석유
공급방안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CPC의 자회사인 해외석유투자공사 (OPIC)는 연간 1억달러이상을 해외유전
개발에 투입해 왔는데 앞으로 투자금액을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CPC
관계자는 말했다.
현재 OPIC는 가봉 호주 말레이시아 에콰도르등지에서 유전탐사 및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중 에콰도르에서는 확인매장량이 2억배럴에 달하는 유전을 개발했다.
오는 91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하루 3만배럴의 원유를 캐내 일부를 대만
국내로 직반입할 예정이라고 CPC는 밝혔다.
OPIC의 해외유전개발중 역점 프로젝트인 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 육상 및
해상유전개발사업에서는 각각 사업지분의 70%, 34%를 소유하고 있다.
대만은 해외석유정제산업부문에도 막대한 자본을 투입, 싱가포르에 대규모
정유공장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유전개발과 해외석유산업에 대한 진출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대만정부
는 현재 CPC의 조직개편을 계획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