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소련을 비롯한 동구 중동 중남미등지에 서둘러 지사를
설치하는등 수출활성화를 위한 새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 합작투자등 기반 다져 ***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물산이 9월초 멕시코에 새로 지사를 내기로
한데 이어 오는 11월중 현대종합상사 대우 럭키금성상사 선경이 소련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치키로 했다.
상사들은 미개척 시장을 집중공략해 수출부진의 돌파구로 삼고 합작투자의
기반을 닦기 위해 이같은 지사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 삼성물산, 11월 베트남에 지사 ***
삼성물산은 베트남을 전기지역으로 설정, 11월에 새로 지사를 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베트남과의 교역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의류
비료 플랜트등의 수출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원목가공및 원유개발을 위한
합작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내년중 동구전역으로 지사망을 늘릴 계획이다.
*** 의류/전자/생필품/건설 주력 ***
현대는 모스크바외에 경제특수설치계획이 확정된 나홋카에도 새로
지사를 내기로 했으며 소련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기위해 이달초 일본
니가타에 새로 지사를 개설했다.
현대는 모스크바지사의 경우 생필품수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나홋카에서는 장기적으로 경제특구개발과 관련한 호텔및 제지/펄프공장
아스팔트건설등의 합작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우도 의류및 전자제품 수출을 위해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럭키금성상사는 이란 이라크의 전후복구계획에 적극 참여하고 상품수출을
늘리기 위해 테헤란지사의 지역본부승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남미를 통한 미국에의 우회수출을 촉진하고 이 지역에 의류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사망을 보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소련/동구/중동/중남미등지에 ***
상사들의 새시장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지사개설붐에 힘입어 앞으로
소련 중동등지에의 상품수출이 비교적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련의 경우 지난해 모두 1억7,000여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두었으나
앞으로 생필품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