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컴퓨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교육용 컴퓨터시장을 노
는 컴퓨터업체의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통신이 지난해 말 50만원대의 보급형 16비트
XT급 컴퓨터를 내놓은 이후 교육용 컴퓨터로 쓰일 16비트 XT급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움직임을 보이자 최근 각 컴퓨터업체가 경쟁적으로
저렴한 컴퓨터를 생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 20 - 50% 씩 인하 ***
지난 6월 삼성전자가 본체가격 40만원대의 SPC 3000C를 내놓은데 이어 금성
사도 7월중순 종전 80만원선이던 제품의 기능을 축소조정해 설계한 40만원대
의 파트너를 선 보였다.
이달초에 들어서는 삼보가 종전 89만원하던 젬파워의 설계를 변경한 역시
40만-60만원대의 새로운 제품 (3종류)을 내놓으면서 기존의 모든 개인용 컴퓨
터의 가격을 20% 인하했다.
최근에는 현대전자까지 끼어들어 30만원대의 저가형컴퓨터를 시판, 교육용
컴퓨터를 둘러싼 치얼한 시장쟁탈전을 가열시키고 있다.
*** 16 네트 컴퓨터 30-40만원선 ***
컴퓨터관계자들은 16비트 컴퓨터의 가격을 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당분간은 30-40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들 대기업과 챔피언,
로얄 등 10여개 중소업체간의 시장점유를 위한 판촉전이 불을 튀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초중등학교의 교과과정에 컴퓨터교육이 포함되면서 교육용 컴퓨터로
쓰일 저가형 16비트 XT급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데 일불
업체의 경우 지난 봄에는 월 1,000대가량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나 지난 6월에
는 3,500대, 지난달에는 무려 8,000대가 팔리는 호황을 누렷다.
*** 가격 인하 따라 수요급증 ***
업계관계자들도 이같은 저가형 컴퓨터에 대한 수요는 올 하반기까지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들 저가기종에 대한 기업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