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혼성 2000m 계주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로 구성된 혼성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카자흐스탄(2분42초258), 일본(2분44초058)을 제치고 우승했다.혼성 계주 금메달은 이번 대회를 통틀어 한국이 따낸 첫 메달이다. 예선에서 뛴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화성시청), 심석희(이상 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도 금메달을 받는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서부지법 난동에 이어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됐다.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다.한 이용자는 전날 오전 3시께 "헌재 주변 탐색하고 왔다"며 헌재 안팎 곳곳의 사진과 함께 '답사 인증 글'을 남겼다.이 작성자는 "헌재는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는 쉬울 것 같긴 하다"며 "(경찰이 막으면) 근처 식당이 많으니까 카페 간다고 하거나 북촌에 놀러온 척하라"고 적었다.또 다른 이용자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헌재 전층의 내부 평면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헌재가 지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초코퍼지 입고일'이라고 칭한 글은 이날 오전까지 160여명의 추천을 받았다. 작성자는 "입고 위치는 헌재 앞이다. 입고 수량 넉넉하니 많이 찾아달라"고 적었다.'초코퍼지'는 빙과류 명칭이지만 이들이 이 말을 쓸 땐 2013년 개봉한 미국 영화 '더 퍼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법의 통제가 사라지고 살인과 성폭행 등 모든 불법행위가 용인되는 국가공휴일인 '퍼지데이'에 12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앞서 미정갤에는 지난달 16일부터 서부지법의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 올라온 사실이 올라오기도 했다.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
연일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보수 진영의 스피커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씨가 광폭 행보에 뛰어들기 직전 소속 공무원 강의 운영 회사와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혀 온 전씨가 공무원 강사를 계속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스타 강사의 계약 구조와 정치적 발언을 거침없이 할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스피커 등판’ 직전, 5년 넘는 장기 계약 체결8일 업계에 따르면 전씨는 메가공무원 운영회사 넥스트스터디와 지난해 말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ST유니타스에서 메가스터디교육으로 이적했던 2020년 맺은 계약 이후 첫 계약으로 알려졌다. 연봉 세부 계약 내역은 메가스터디교육과 맺었던 수준과 비슷한 정도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2002년부터 인터넷강의를 시작해 2009년 공무원 입시 시장에 진출했다. 전씨의 연간 매출은 교재수입 등을 포함해 공무원 시험 시장 호황기 때 약 1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직접 밝힌 지난해 연봉은 약 60억원 수준이다.메가공무원을 인수한 넥스트스터디 측이 강사 계약 만료를 꽤 남겨 두고 있던 전씨에게 조기 계약 체결을 제안하면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넥스트스터디는 지난해 12월 메가스터디교육으로부터 메가공무원 사업 부문을 144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메가스터디 출신인 윤훈희 대표가 이끌고 있다.전씨가 본격적으로 탄핵 정국 스피커로 뛰어들기 직전까지 강사 생활에 대한 의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전씨가 탄핵 반대 발언을 이어나가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달 중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