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GNP 추계..."악순환의 늪" 일단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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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발표한 89년 2/4분기 GNP (국민총생산) 잠정집계표를 보면
우리경제는 일단 악순환의 늪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1/4분기중 경제성장률이 5.7% 였던데 비하면 2/4분기의 7.4% 성장은
숫자상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4분기의 성장률이 15.2% 인 반면 2/4분기에는 8.9%로
크게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2/4분기의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로
7.5% 성장했다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계절변동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치로 볼때 2/4분기의 성장이 1/4분기에
비해 불과 0.1% 밖에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따라서 전분기대비로 88년 3/4분기중 5% 성장했던 것이 4/4분기중
2.4%, 89년 1/4분기중 0%로 성장의 하락세를 보이던 패턴이 마이너스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일단 안도감을 주고 있으나 경기침체국면을
벗어나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다만 2/4분기의 성장내용이 1/4분기보다는 충실해졌기 때문에 올 하반기의
경제성장에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 제조업 성장 5.2% 로 늘어 청신호 ***
첫째로 지난 1/4분기중 1%에 지나지 않았던 제조업의 성장이 2/4분기에는
5.2%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노사분규가 극심했던 작년 2/4분기의 성장률이 7%였던데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전분기대비로 다른 부문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인 셈이다.
이를 반영, 경제성장에 대한 제조업의 기여도는 1/4분기의 8.3%에서
2/4분기에는 27.6%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둘째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1/4 분기중 2.1%의 성장에 그쳐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우울하게 만들었던
설비투자가 13.4% 로 크게 증가, 기업들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장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시설투자는 전분기대비로 볼때도 4.7%가 증가, 1/4분기의 마이너스 7.2%
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설비투자증가율을 부문별로 보면 건설 광산기계에 대한 투자가 86.6%나
증가한 것을 비롯 농업기계 60.2%, 산업운반기계 38.1%, 전자자료처리기계
16.8%, 수송장비 25.9%를 보였다.
*** 증시-부동산 침체로 금융-보험-사업서비스업 성장 낮아 ***
건설광산기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건설업이 지난 1/4분기에
이어 계속 높은 성장률을 보인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은 1/4분기의 10.8% 성장에서 2/4분기에도 12.9%의 성장을 기록,
경제구조가 내수중심으로 이동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2/4분기 GNP의 특징중 하나는 금융 보험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이 지난
1/4분기의 9.4% 성장에서 8.7%로 낮아져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1/4분기의
27.2%에서 17.2%로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증시 및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였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지출측면에서 볼때는 수출이 1/4분기 (-4.3%) 에 이어 2/4분기에도
마이너스 4.5%를 기록한 반면 민간소비는 1/4분기 (10.3%) 에 이어 2/4
분기에도 10.2%의 성장을 보여 경제성장이 내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올상반기의 성장률이 6.5%로 81년 상반기 (2.5%)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과 관련, 정부의 목표인 연간 7.5% 성장을 위해
하반기에 평균 8.5%가 성장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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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9
구 분 1/4 2/4 상반 1/4 2/4 상반
---------------------------------------------------------------------
국민총생산 15.2 8.9 11.8 5.6 7.4 6.5
농림 어업 5.8 1.0 1.0 6.4 5.7 5.9
광 공 업 19.1 6.5 12.4 0.9 4.9 2.9
( 제조업 ) (19.1) (7.0) (12.7) (1.0) (5.2) (3.1)
전기 가스 수도사업 8.3 3.8 5.9 14.0 5.8 9.8
건 설 업 9.3 14.6 12.5 10.8 12.9 12.1
서비스 업 14.2 10.8 12.4 6.4 7.3 6.9
최종소비지출 10.4 7.8 9.1 9.7 10.2 10.0
민간 소비 10.5 9.1 9.8 10.3 10.2 10.2
설비 투자 16.7 1.0 8.4 2.1 13.4 7.6
상품 수출 24.9 8.3 15.7 -4.3 -4.5 -4.4
상품 수입 20.8 6.0 12.7 11.3 11.6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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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제는 일단 악순환의 늪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1/4분기중 경제성장률이 5.7% 였던데 비하면 2/4분기의 7.4% 성장은
숫자상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4분기의 성장률이 15.2% 인 반면 2/4분기에는 8.9%로
크게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2/4분기의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로
7.5% 성장했다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계절변동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치로 볼때 2/4분기의 성장이 1/4분기에
비해 불과 0.1% 밖에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따라서 전분기대비로 88년 3/4분기중 5% 성장했던 것이 4/4분기중
2.4%, 89년 1/4분기중 0%로 성장의 하락세를 보이던 패턴이 마이너스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일단 안도감을 주고 있으나 경기침체국면을
벗어나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다만 2/4분기의 성장내용이 1/4분기보다는 충실해졌기 때문에 올 하반기의
경제성장에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 제조업 성장 5.2% 로 늘어 청신호 ***
첫째로 지난 1/4분기중 1%에 지나지 않았던 제조업의 성장이 2/4분기에는
5.2%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노사분규가 극심했던 작년 2/4분기의 성장률이 7%였던데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전분기대비로 다른 부문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인 셈이다.
이를 반영, 경제성장에 대한 제조업의 기여도는 1/4분기의 8.3%에서
2/4분기에는 27.6%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둘째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1/4 분기중 2.1%의 성장에 그쳐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우울하게 만들었던
설비투자가 13.4% 로 크게 증가, 기업들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장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시설투자는 전분기대비로 볼때도 4.7%가 증가, 1/4분기의 마이너스 7.2%
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설비투자증가율을 부문별로 보면 건설 광산기계에 대한 투자가 86.6%나
증가한 것을 비롯 농업기계 60.2%, 산업운반기계 38.1%, 전자자료처리기계
16.8%, 수송장비 25.9%를 보였다.
*** 증시-부동산 침체로 금융-보험-사업서비스업 성장 낮아 ***
건설광산기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건설업이 지난 1/4분기에
이어 계속 높은 성장률을 보인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은 1/4분기의 10.8% 성장에서 2/4분기에도 12.9%의 성장을 기록,
경제구조가 내수중심으로 이동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2/4분기 GNP의 특징중 하나는 금융 보험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이 지난
1/4분기의 9.4% 성장에서 8.7%로 낮아져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1/4분기의
27.2%에서 17.2%로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증시 및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였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지출측면에서 볼때는 수출이 1/4분기 (-4.3%) 에 이어 2/4분기에도
마이너스 4.5%를 기록한 반면 민간소비는 1/4분기 (10.3%) 에 이어 2/4
분기에도 10.2%의 성장을 보여 경제성장이 내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올상반기의 성장률이 6.5%로 81년 상반기 (2.5%)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과 관련, 정부의 목표인 연간 7.5% 성장을 위해
하반기에 평균 8.5%가 성장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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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9
구 분 1/4 2/4 상반 1/4 2/4 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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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생산 15.2 8.9 11.8 5.6 7.4 6.5
농림 어업 5.8 1.0 1.0 6.4 5.7 5.9
광 공 업 19.1 6.5 12.4 0.9 4.9 2.9
( 제조업 ) (19.1) (7.0) (12.7) (1.0) (5.2) (3.1)
전기 가스 수도사업 8.3 3.8 5.9 14.0 5.8 9.8
건 설 업 9.3 14.6 12.5 10.8 12.9 12.1
서비스 업 14.2 10.8 12.4 6.4 7.3 6.9
최종소비지출 10.4 7.8 9.1 9.7 10.2 10.0
민간 소비 10.5 9.1 9.8 10.3 10.2 10.2
설비 투자 16.7 1.0 8.4 2.1 13.4 7.6
상품 수출 24.9 8.3 15.7 -4.3 -4.5 -4.4
상품 수입 20.8 6.0 12.7 11.3 11.6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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