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 실내스케이트장 뒤편에서 동대문쪽으로
뻗어 있는 뒷골목은 남대문시장 문구도매상가와 함께 문규류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문구도매상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약10년전.
방산시장 일대에 흩어져 있던 문구상들이 그당시 지하철공사로 교통이
불편해지자 하나 둘 이곳으로 옮겨오기 시작하면서 상가형성이 활성화되어
지금은 100여개 점포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완구 선물용품 과학교재 운동기구 전문상 지업사등이 함께 섞여
있으며 동대문 실내스케이트장 바로 뒤에는 인쇄골목이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 질좋은 각종 학습재료 구비...값도 30% 저렴 ***
취급품목도 공책 연필등 필기구류에서부터 조립완구 인형등 각종 완구류,
공 체육복등 운동관련품, 과학교재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중 문규류만을 취급하는 점포는 대략 30여개가 있는데 소매상들의 반발이
심해 시중 문방구에서처럼 낱개로는 팔지 않는다.
그러나 노트 1묶음, 필기구류 2다스등 포장단위로는 일반 소비자들도
도매값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소매가격보다 대개 30% 정도 싸다고 보면 된다.
동네 가게에서 100원이 연필은 1다스에 840원, 100원짜리 볼펜은 1다스에
800원이며 1,000원짜리 필통은 7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 100원짜리 국민학생용 노트 20권 묶음에 1,500원 ***
100원짜리 국민학생용 노트는 20권 묶음에 1,500원, 200원짜리 대학노트는
10권에 1,400원, 300원짜리 연습장은 10권 묶음에 2,000원이며 원고지는
20권 묶음에 1,000원한다.
이밖에 다양한 가격대의 연필깎이 샤프펜슬 크레파스등 모든 품목을
마찬가지로 도매값으로 내놓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싸다는 것만이 이곳 상인들의 자랑은 아니다.
*** 싼 점외에 우수한 품질 자랑 ***
이곳에 오면 우선 도서류를 제외하고 학습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구경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에 따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갖춰 놓고 있는 것 또한 자랑이라는 상인들의 말이다.
그러나 문구류는 아직까지 몇개의 대형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소규모 가내공업형태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서는 선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칫 잘못된 제품을 골랐을 때는 자녀들의 학습능률을 크게 떨어뜨릴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구류를 구입할 때는 "KS" "품" 자등 품질검사표시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