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30일부터 9월1일까지 경기도 양평 남한강종합수련회에서 갖는
첫노사합동연수회에 62개기업에서 170여명이나 참가, 양적으로 풍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벌그룹 회장은 한사람도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돼 무언가
알맹이가 빠진 느낌.
** 양평 남한강 종합수련원에서...62개기업 170여명 참가 **
이연수회는 지난4월 발족한 전경련 노사문제위원회(위원장 유성연 삼척탄좌
회장)가 첫 사업으로 구상, 노사간의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그간의 앙금을
풀고 화합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열리게 된것.
주최측은 그동안 참가신청이 쇄도, 기업체별로 인원을 제한했다고 밝혔으나
실제회장급은 구두회 호남정유회장이 유일하고 사장급이 참여하는 업체는
강원산업 일진 한일합섬 협진양행등 15개사에 불과, 대화에 앞장서야할
그룹회장은 한사람도 찾아볼 수 없는등 연수회의 당초의도가 크게 퇴색.
게다가 분규의 강도가 가장 심했던 몇몇업체들의 노사양측이 한사람도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정작 중요한 참가대상은 모두 빠져 버린 셈.
이를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사용자단체인 전경련이 주과하는 행사에
110여명의 노동자대표가 참석하게 된것만도 큰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약속이나 한듯 그룹회장들이 모두 불참하는 것은 대화에의 무성의를 보는것
같다"고 빈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