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면허 확대와 택시기사들의 전업등으로 택시업계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272개 택시업체들은 대당 최소한의
운전기사를 2.5명으로 볼때 전체 보유차량 총 2만1,220대에 모두 5만
3,050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이들이 확보하고 있는 운전기사는 4만9,891명으로
필요인원에 비해 약 3,200명 가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올해안에 배정될 개인택시 2,000대중 회사택시 기사들이 대상자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부족한 인원은 약 5,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인력난으로 업체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이 보유차량 100대
가운데 평일에는 10-20대의 차량을 놀리고 있고 일요일엔 그 숫자가 거의
30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근본대책없어 증차까지 꺼려 **
이같이 극심한 인력난을 겪자 일부 택시업자들은 심지어 앞으로 증차될
500여대의 인수를 꺼리는등 종전과는 아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택시업체들은 "운전기사 모집, 초보자 환영"이라는 글귀가 적힌
스티커를 다량 제작, 차량 뒷유리에 붙이는등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취업전 이수해야하는 교육횟수를 늘려 단기간안에 부족인원을 보충할
계획이나 아직까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