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기업계에도 해외진출 바람이 일고 있다.
*** 3고 탈출, 현지공장 추진 ***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스텐레스 경동산업등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형
양식기메이커들은 3고현상으로 수출채산성이 나빠지자 해외현지공장건설로
탈출구를 찾고 있다.
*** 한일스텐레스, 인도네시아와 합작 ***
한일스텐레스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주방용품업체인 마스피온사와 합작,
수라바야시에 주방용품공장을 세운다.
자본금 300만달러로 한일이 70%의 지분을 갖는 이공장은 9월에 착공,
내년 6월말께 준공된다.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테인리스및 알루미늄 주방용품은 미국 유럽등지로
전량 수출될 예정이다.
*** 인도네시아 / 중국과 합작 늘어 ***
한일은 중국 산동성에도 합작공장을 추진중으로 이 상담이 이뤄지면
알루미늄압력밥솥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림통상은 당초 중국 천진근교에 양식기공장건설을 추진했으나 북경
사태이후 계획을 바꿔 인도네시아에서 합작선을 찾고 있다.
*** 대림, 중국등과 합작 ***
자본금 400만-500만달러규모의 공장을 세우기로한 대림은 합작선이 선정
되는 대로 스푼 나이프 포크등 식탁용구를 생산하는 현지공장을 착공키로
했다.
대림은 중국사정이 호전되면 그동안 천진찬구공장, 중국경제개발공사와
합작으로 추진해온 현지공장건설협상도 재개한다는 생각이다.
국내 양식기업계중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경동산업은 9월말
공장을 준공한다.
라프푸테라사와 합작으로 수라바야지역에 세워진 이공장은 포크 나이프를
연 300만타스를 생산, 미국등지로 수출한다.
국내 최대 수출업체인 남일금속도 8월초 미국에 현지판매법인을 세운데
이어 동남아지역에서의 해외생산 공장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 국내 생산량중 80% 미국-유럽 수출 ***
양식기업계의 이같은 해외진출러시는 원화절상등에 따라 급속히 악화되는
수출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한 자구책의 하나로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양식기는 생산량의 80%이상이 주로 미국 유럽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수출경기에 민감한 양식기업계는 지난해의 경우 "3고" 영향으로 총 31.1%
의 원가인상 압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요인별로 보면 원화절상 9.8%, 원자재가격인상 19.1%, 임금인상
2.2%였다.
*** GSP혜택...국내산업 공동화 우려도 ***
양식기업체들이 진출을 서두르는 인도네시아는 노임이 싼데다 GSP(일반
특혜관세제도) 수혜국이어서 제3국으로의 수출이 매우 유리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계관계자들은 "양식기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제품이고 수출
또한 자가브랜드가 아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이어서 원가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진출에
나서는 것은 이해할만 하나 이것이 자칫 국내 양식기산업의 공동화현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한편 중소업체들이 난립해 있는 양식기업계는 70여개사가 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해 수출실적은 4억1,600만달러였고 올해는 4,300만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 양식기업체 상반기 수출실적 >>
( 단위 : 천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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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식 탁 | 주 방 | 계 | 전년대비증감
회 사 | 용 구 | 용 구 | | (-)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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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림 통 상 | 26,325 | 8,169 | 34,494 | 17.7
경 동 산 업 | 17,580 | 4,640 | 22,220 | - 14.0
세 신 실 업 | 16,703 | 128 | 16,831 |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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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성 공 업 | 4,648 | | 4,648 | - 17.9
삼 면 | 3,738 | | 3,738 | 6.0
태 양 사 | 6,007 | | 6,007 | - 9.1
남 일 금 속 | | 17,416 | 17,416 | 16.9
우 성 | | 6,042 | 6,042 | 0.6
남양 스텐레스 | | 5,860 | 5,860 | - 4.4
한일 스텐레스 | | 4,771 | 4,771 | - 17.7
전 한 실 업 | | 2,029 | 2,029 | - 39.3
범 구 | | 3,167 | 3,167 | 0.9
기 타 | 14,157 | 53,190 | 67,347 | 5.1
총 계 | 89,158 | 105,412 | 194,570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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