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경제는 지난2년간 급속한 확대국면을 보인 이후 최근 뚜렷한
성장둔화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같은 성장감속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같지는 않다고 IMF(국제통화기금)가 29일 밝혔다.
** 각국 통화긴축 완화땐 인플레 재현 **
IMF는 인플레도 가열될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있긴하지만 연말까지는 점차
진정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수요진작을 위해 미리 통화긴축정책을 완화한다면
인플레는 재연될 것이라고 IMF는 경고했다.
IMF는 오는 9월말의 IMF/IBRD(세계은행)연차총회(워싱턴)에 앞서 회원국
정부에 제시될 "세계경제전망에 관한 반기보고서"의 시안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IMF는 이시안에서 선진국들의 90년 예상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0.2%포인트 낮은 2.7%로 수정했다.
미국경제가 예상밖의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이 수치는 최종순간에
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
IMF는 선진국들이 견고한 인플레억제정책을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매크로한 측면에서 중요한 목표라고 밝히고 설비가동률이 높은 현재의
상황으로서는 긴축의 완화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재고의 누증, 수익성 급락과 같이 침체국면에
선행하는 경기사이클상의 불균형이 나타나지않는한 선진국경제는 침체로
빠져들지 않을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IMF는 미국과 일본 서독의 대외수지불균형은 실망스러울 정도로
시정되지않고 있으며 이것이 중기전망을 어둡게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IMF는 해외자산이 증가하고 대외의존도가 심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흑자국과 적자국은 모두 불균형시정에 힘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적자국들의 설비가동률이 높기 때문에 지금이 재정적자를 줄이고
경제구조개편에 착수할 수 있는 호기라고 IMF는 덧붙였다.
** IMF, 무역장벽배제 **
IMF 보고서 시안은 또 일본 서독등 흑자국들은 정부가 특정분야를
보호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의 비효율성을 조속히 제거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개발도상국 지원늘려야 **
한편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외채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성장률을 적정한
수준으로 복원시키는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채권국과 채무국 모두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IMF는 선진국들은 무역장벽을 낮추고 보호주의와 관리무역을 배제,
개도국들의 경제성장을 지원해주어야 하며 그런점에서 선진국들의 안정적
경제성장이 외채문제해결의 관건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