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소 검증방법 세부사항 합의 ****
미-소양국은 화학무기 금지협정 체결을 위한 중대한 조치들에 합의하고
이미 이 합의 내용을 다른 나라에 전달했다고 미국측 수석협상대표가 30일
밝혔다.
미-소양국은 협정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단기통고 검증방법에 합의한
것이다.
막스 프리더스도르프 미국측 협상대표는 "검증방법에 대한 기술적 세부
사항에 대해 합의를 봤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히고 양국이 화학무기의 폐기
우선 순위에 대해서도 의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협상대표들은 지난 6월과 7월에 이 협정의 윤곽을 밝힌바 있으나 당시에는
양국정부의 승인을 받기전이었으며 그 승인이 이루어진 것이다.
소련과의 협상후 프리더스 도르프대표는 이 협정안을 서방 동맹국들에
제시했으며 소련측도 동구권 동맹국들에 같은 협정안을 설명했고 양국은
중국과 비동맹국가들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이 합의안을 설명했다.
화학무기 금지협정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가스로 인해 100만명의 병사들이
죽거나 불구가 된것과 같은 끔찍한 참사의 재발을 막기위해 구상된 것인데
궁극적으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세계
국가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그러나 협상에 참가한 대표들은 화학무기 보유를 인정하는 유일한 강대국인
미-소간의 화학무기 금지협정 체결은 보다 많은 국가들이 동의하는 협정
체결을 위해 중요한 선례가 될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