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하오 2시 6분께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철교 밑 도로를 지나던
(주) 동보석유 (대표 강기철. 48) 소속 서울 7너 9267호 LPG 수송차가 싣고
가던 1만 KG 들이 탱크가 철교밑 부분에 걸리는 바람에 가스가 누출돼 주민
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 탱크위 안전핀 철교에 걸려 부러져 ***
이날 사고는 수색 일대 주유소에 부탄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성산동 쪽에서
수색 방면으로 가던 3M 높이의 LPG 수송차가 2.8M 높이의 다리밑 도로를
지나는 순간 탱크위에 부착된 유랑계 안전핀이 다리 밑부분에 부딪쳐 부러지
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관할 마포 소방서와 인근 서부 소방서에서 화학차 3대 탱크차
6대 펌프차 3대 등 모두 20여대가 출동, 탱크에 물을 뿌리며 계속 새어 나오
는 부탄가스가 인근 주택가로 퍼지는 것을 막았다.
이 사고로 서울역에서 문산으로 가던 875 비둘기호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하오 2시 25분부터 경의선 열차운행이 중단됐으며 경부선등에 투입되기
위해 수색차량 정비창에서 정비를 받던 열차 10여대도 서울역으로 가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경찰은 탱크에서 가스가 계속 새어 나오며 인근 지역으로 번져가자 탱크차
타이어 공기를 모두 빼내 차체를 낮춘 뒤 하오 4시 20분께 견인차를 동원,
탱크 수송차를 다리밑에서 끌어 내 안전핀 균열 부분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