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환율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기준율의 일일 변동폭을 줄이는 한편
매입/매도율의 변동폭을 일정 범위안에서 은행별로 자율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무, 환율운용 개선방안 청와대 보고 **
이규성 재무부장관은 3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율운용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 통화바스킷의 변동폭 일부만 반영 **
이날 보고된 개선방안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한국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기준율의 변동폭을 결정하는데 있어 통화바스킷의
변동폭을 모두 반영시키지 않고 그중 일부만을 반영, 기준을 변동의 굴곡을
완화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그날 그날의 기준율에 따라 자동결정되고 있는 매입/매도율
(전신환)의 변동폭에 자율성을 부여, 일정 범위안에서 외국환은행이 변동폭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게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한국은행이 그날 그날의 기준율을 결정, 발표하면 매입/매도율은
기준율에 이의 0.4%를 가감한 선에서 자동결정돼 모든 외국환은행에서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재무부는 환율운용 개선방안을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