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 현대등 신규 진출 ***
급격히 신장하고 있는 카메라시장에 대우전자등 새로운 업체들이 본격적인
참여를 선언, 기존업체와 신규업체와의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체기술 개발없는 무분별한 외국제품 도입으로 국내시장이 외국상품
소비장으로 전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 대우, 독일의 칼 자이스와 판매계약체결 ***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카메라시장은 삼성항공, 금성사, 동원
광학, 아남정밀등 4개사가 본점체제를 이루고 있었으나 최근 신도리코와
대우전자가 외국사로부터 제품을 수입, 시판에 나선데 이어 현대전자등도
내년부터 카메라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 신도리코, 일본 니코사 제품 수입 시판 ***
신도리코는 지난 7월부터 일본의 니코사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으로 카메라를 수입, 시중에 내놓고 있으며 시장신장세를 봐가며 기술제휴에
의한 자체생산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세계적인 정밀광학기기 전문제작사인 동독의 칼자이스 제나사
및 국내 카메라 전문생산업체인 삼양광학과 판매계약을 체결, 9월부터 동독
산 3개모델과 삼양광학의 루키시리즈 3개모델을 OEM으로 공급받아 국내판매
에 들어갔다.
*** 현대전자, 일본 올림포스와 기술 제휴 ***
이밖에 현대전자도 일본의 올림포스사와 기술제휴로 내년초부터 카메라
시장에 본격 참여할 계획으로 있다.
국내 카메라시장은 그동안 급속한 국민소득의 향상 등으로 해마다 30-40%
의 신장세를 기록, 지난해 1,000억원정도이던 것이 올해은 50% 증가한
1,500억원규모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며 90년에는 1,800억원, 91년에는
2,000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기술개발 외면, 수입시판에만 열 올려 ***
삼성항공이나 금성사, 동원광학, 아남정밀등 기존 4개회사들이 모두 일본등
외국회사들과 기술제휴로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으나 보급기종을 제외한 중급
이나 고급제품의 경우 국산화가 충분히 이루어져 있지 않은데다 새로이 시장
참여에 나서는 회사들마저 기술개발투자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단순한
수입판매에만 급급할 경우 국내 카메라기술의 향상이 지연돼 내년의 수입
개방과 함께 국내시장은 외국카메라가 판을 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