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항공기부품수주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는등 수출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 8월까지 4억8,800만달러 수주 **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현재 대우중공업 대한항공 삼성항공등
국내항공3사의 수주액은 4억8,8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연간 수주액 2억
1,000만달러보다 2배이상이 늘어났다.
** 연내 10억달러선 전망 **
여기에 항공3사가 올연말까지 추가수주할 물량을 보태면 연간수주액은
10억달러에 육박, 지난해대비 5배나 늘어나는 기록적인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 작년보다 5배...연평균 61% 본괘도 진입 **
지금까지 항공기부품수주규모는 연평균 61%씩의 빠른속도로 성장해왔으나
규모면에서 올해와 같은 급증은 처음이다.
대우중공업의 경우 지난7월에 도니어사로부터 경비행기부품 1억
5,000만달러를 수주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록히드사로부터 대잠초계기
P-7A기 부품 1억달러이상을 수주하는등 대형수주물량을 잇따라 따내고
있다.
대우는 또 올연말까지 1억달러이상을 추가수주할것으로 예상돼 올해
한해에만 5억1,000만달러를 수주, 항공부문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대우의 지난해 수주액은 1,300만달러에 불과했다.
대우항공은 이달중 미국맥도널 더글라스사로부터 4,000만달러규모의
날개부품을 수주할 에정이며 올해만해도 1억5,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억2,700만달러어치를 수주, 꾸준하게 평균실적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올연말까지 A310의 꼬리날개 3,100만달러, B747기의
부품 2,000만달러, 캐나다의 DHC8항공기부품 7,000만달러등 모두 1억
2,100만달러어치를 추가 수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수주액이 5,800만달러에 불과했던 삼성항공도 올연말까지
3억달러어치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올들어 8월말현재 9,700만달러의 수주에 그쳤으나 곧 1억달러
이상의 부품수주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같이 항공부품수주규모가 크게 늘고있는것에 대해 업계전문가들은
이제부터 한국의 항공기부품수출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시설투자 92년까지 총 7,000억원 전망 **
이들은 또 국내업체들이 상당한 시설투자로인해 아직은 항공분야가
적자상태에 있으나 연간 수주규모가 일단 15억-20억달러를 넘어서면
채산성을 맞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항공업계의 시설투자 규모는 올연말까지 총 3,415억원에 이를
예정이며 오는 92년에는 현재의 배이상인 총 7,38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