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분기 지수 139.5 작년 3/4분기비 5.1%P 낮아져 **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가격상승세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둔화되고
있어 가격인상에 의한 원화절상및 제조원가 상승요인의 보전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에는 수출상품의 품질고급화와
품목의 수입원자재 가격앙등을 반영, 수출단가지수가 139.5(85년=100)를
기록, 수출상품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평균 1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 1/4분기중의 12.9%에 비해 수출단가 상승률이 2.2%
포인트 둔화된것이며 지난해 3/4분기의 15.8%에 비하면 5.1%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단가는 상승률이 10.3%에 그친 반면
섬유와 신발 완구업종등의 활발한 제품고급화노력을 반영, 경공업제품은
11.9%를 기록했다.
수출단가는 지난 80-85년까지만해도 물량위주의 밀어내기식 수출로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85년10월부터 원화절상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이 이에따른 수출채산성악화를 가격인상으로 보전함에 따라 86년과
87년에는 각각 전년대비 2.1%와 10.1% 올랐고 원화의 대미달러 절상률이
15.8%에 달했던 작년에는 13.6%나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의 수출단가상승률을 분기별로 보면 1/4분기에는 10.8%에
머물렀으나 2/4분기 14.8%, 3/4분기 15.8%등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고
4/4분기부터는 14.5%로 떨어져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 이같은 추세라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