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맹그룹은 102개 회원국 정상회담을 하루앞둔 3일 상오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공동선언문 초안을 승인한 후
예비회담을 끝냈다.
*** 공동선언문 초안에 유고슬라비아와의 합의 ***
이번 정상회담의 주최국인 유고슬라비아의 정부대변인은 공동선언문
초안에 대한 합의가 이날 75분간에 걸친 예비회딤 최종회기에서 결정됐다고
전하면서 아프리카및 남미지역의 일부 강경파 국가들이 선언문내에
"제국주의, 식민주의, 신식민주의, 인종차별등 모든 형태의 지배에 대한
투쟁"을 삽입할 것을 제기한후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설명치 않았다.
*** 북한 라오스등 선언문초안 강력 거부 ***
특히 북한과 라오스등 일부 대표들은 당초의 선언문 초안을 강력히
거부, 예비회담과정에서 무시된 주장을 합의가 이뤄진뒤에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은 이 선언문에 "미 제국주의"란 문항을,
그리고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시오니즘"에 대한 비난을 각각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주장은 예비회담 과정에서 온건파 회원국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