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광양 2기공장의 본격 가동과 인천제철등 전기로업체들의 시설
합리화를 통한 설비능력 증대에 힘입어 국내 조강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기로업체들은 신도시 개발등에 의한 건축경기 활성화도 철근과
봉강등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시설을 완전가동시키고 있다.
** 조강생산능력 1,246만톤...7월말 현재 **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현재의 조강생산량은 포항제철의
880만8,000톤을 비롯 모두 1,246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92만
3,000톤에 비해 무려 14%나 증가했다.
전로업체인 포철의 경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546만7,000톤과
334만1,000톤을 생산, 작년동기의 748만톤에 비해 18%나 증가했는데 이는
업체평균 신장률인 14%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다.
** 전기로 업체들도 시설합리화 통해 증산 **
또 인철제철과 동국제강, 강원산업등 국내 13개 전기로 업체들은 전기로의
변압기 용량을 늘리는등 시설합리화 노력을 통해 작년동기대비 6% 늘어난
총 365만2,000톤을 생산했다.
이 가운데 인천제철이 작년동기대비 11% 늘어난 107만5,000톤을 생산,
전기로업체중 1위를 차지했고 동국제강과 강원산업은 각각 3%, 4% 증가한
93만1,000톤과 35만7,000톤을 생산했으며 서울제강등 나머지 10개
중소업체들이 모두 128만9,000톤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 포철 조강생산비율 70.7% 차지 **
한편 포철의 조강생산비율은 전체의 70.7%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5%에 비해 2.2%포인트 늘어나 철강원자재 공급에 있어서 포철의 영향력이
더욱 강력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