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밀(대표 유기범)이 일본산 피아노의 내수판매에 나선다.
**** 자사 대리점 통해 이달중순부터 ****
4일 악기업계에 따르면 로얄피아노 메이커인 대우정밀은 이달 중순부터
자사 대리점을 통해 일본 와이피아노를 판매키로 하고 이를 위해 가와이
피아노의 국내 총판권을 갖고 있는 수도가와이(대표 안응균)와 곧 최종
계약을 맺기로 했다.
대우정밀은 우선 서울 강남구 논현동전시장과 부산 대구에서 판매를 시작
하며 10월부터는 판매점을 광주 대전 청주로 확장할 예정이다.
피아노수입은 수도 가와이에서 맡고 대우정밀은 내수판매를 하되 대우측은
수입피아노에 대한 일정마진보장과 함께 수도가와이의 직영점을 3개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 영창/삼익악기 아성에 도전 ****
대우정밀이 이같이 일본 피아노의 시판에 나서는 것은 피아노 국내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영창악기와 삼익악기의 아성에 도전, 일본 피아노판매를
계기로 자사 로얄피아노의 내수판매를 크게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우측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로열피아노를 수출하면서 JIS규격을 획득했을뿐 아니라
공진청의 품질비교평가결과 일본피아노와 품질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등 품질에 자신을 가져 일본 피아노와의 비교 판매를 통해 내수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가격비싸 전망 불투명 ****
그러나 국내악기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피아노의 품질이 국내제품과 비슷
하나 가격은 2.5-3배정도 높아 내수진출이 매우 힘들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벌기업의 계열사가 내수판매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