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졸 실업사태속 기술인력부족은 모순 ***
대졸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급기술인력부족이 극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닉한 현상이다.
그것은 고학력인 대졸자가 취직난으로 놀고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상으로
우리사회의 장래를 생각할때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왜냐하면 대졸자의 실업이 의미하는 사회적손실이상으로 고급기술인력
수요를 충족할 대졸자 부족현상은 앞으로의 우리과학기술개발과 산업/
경제발전에 치명적인 하자요인이 될 것으로 볼수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과학기술드라이브정책을 가장 우선적인
국가시책의 하나로 삼고 추진해왔다.
그 결과 이분야의 연구개발자금으로 많은 예산과 자금이 투입됐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자금이상으로 유능한 기술인력을 풍부하게 확보하는
일이다.
우수한 기술인력은 자금처럼 일조일석에 그 수요를 쉽게 충족시킬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학기술의 세기라고 할 21세기에 대비해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정부당국과 산업계가 협동하여 긴 안목으로 수요와 공급면에서
균형을 이루는 우수한 기술인력확보계획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최근 상공부와 한국전자공업진흥회가 공동조사한 "전자산업의 기술인력
수급전망"이라는 한보고서는 전자산업분야의 기술인력난을 취급했지만
우리과학기술 산업기술의 장래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공동애로가 고급기술
인력의 확보에 있음을 단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금도 전자관련대졸자들이 연구소에의 취업을 보다 선호하는
바람에 기업의 필요기술인력확보가 어려운 실정에 있으며 대학과 대학원의
관련학과정원이 앞으로 늘지 않을경우 90년대초부터는 고급기술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2000년대에 가서는 전자산업의 경쟁력후퇴를 면치못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 보고서에 의하면 대학/대학원출신의 고급기술인력말고도 기능력
쪽에서도 이미 작년부터 인력부족현상이 일어 올해는 그 규모가 5,60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노동인력이 남아도는 구직난속에서도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고급
전문기술인력이나 생산직기능인력의 확보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며 또 그것은 비단 전자산업분야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모든 첨단산업기술분야에 해당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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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전자교육도 장기적으로 우수한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해나가는
토대는 대학교육뿐 아니라 초/중/고교를 포함한 전체교육과정에 있다고도
할수있기 때문이다.
조속한 발전을 추진해야 할 반도체 컴퓨터및 관련소프트웨어부문의
기술개발에 가장 중요한 인력양성은 초/중/고과정에서부터의 교육이 유익하고
필요한 과정이 되고 있다.
우리는 과학기술 진흥을 통한 산업경제발전을 지향하면 할수록 많아질
고급기술인력의 수요에 대흥할 대졸자의 취업과 첨단기술에 의한 입국을
지향하여 지금까지의 교육과정에 이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문제를 정부나
기업이 진지한 자세로 재검토해야 할 시점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대졸실업자가 느는속에 기술인력난이 일어나는 사태는 없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