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개사 총규모 2조2,078억원 예상 ***
증자경쟁에 따라 증권사의 자본금 및 자기자본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증권사들이 잇따라 증자를 발표함에
따라 지금까지 증자를 발표한 증권사들의 증자금 납입이 이루어지는
연말에는 25개 증권사 전체의 자본금 규모가 2조2,078억원으로 늘어나
88회계연도말인 지난 3월말의 1조5,624억에 비해 41% 증가하며 자기
자본도 5조659억원에서 6조7110억원으로 3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25개 증권사 전체의 자본금과 자기자본은 지난86년 3월말 2,631억원과
3,301억원, 87년 3월말 5,099억원과 6,712억원, 88년 3월말 7,803억원과
1조5,613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해왔다.
*** 상품보유및 신용융자한도도 4조266억원으로 증가 ***
이처럼 증권사 전체의 자기자본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자기자본의
60%까지 허용되는 상품보유 및 신용융자 한도도 각각 3조395억원에서
4조26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2일 한흥증권, 23일 대신증권의 증자발표를 기폭제로 6개사가
잇따라 증자를 발표했으며 동서/럭키증권등 나머지 증권사들도 내부적으로
연내 실시를 목표로 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증권사의 증자경쟁으로 자본금 규모가 급증하면 배당
압박이 심해질뿐 아니라 연말에 증권사의 대규모 증자물량이 집중될 경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