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외국기업에 차관을 제공하는
역외금융을 통해 국제 상업은행차관단에 주간사은행으로 참여하는등 해외
금융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 산은 국제차관단 주간사은행으로 참여 ****
산업은행은 외국의 11개 은행과 함게 불가리아무역은행에 대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국제은행단 차관(뱅크론)에 주간사은행으로 참여키로 하고 서독
프랑크푸르트에서 7일(현지시각 6일) 차주측과 대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
했다.
국내은행이 역외금융을 이용해 국제은행차관단(신디케이트)에 주간사은행
으로 참여한 것은 지난달 산업 외환 제일은행등 3개 은행이 삼미그룹의
캐나다 철강회사 인사자금 공여를 위해 외국은행들과 함께 국제차관단을
형성한 이래 두번째이나 외국기업에 대해 차관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 7년만기에 리보금리에 0.4% 가산한 금리 적용 ****
불가리아무역은행에 대한 차관조건은 7년 만기에 런던은행간 대출금리
(LIBOR)에 0.4%를 가산한 금리로 돼 있으며 산업은행은 전체 차관액중
2,000만달러를 인수, 이중 다른 은행들에게 다시 인수시킨 700만달러를 제외
하고 1,300만달러를 싱가포르등 해외시장에서 조달, 대출했다.
산업은행은 이밖에도 인도국영철강회사에 대한 2억4,000만마르크규모의
국제은행단 차관에도 주간사은행으로 참여, 이달 중순께 대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있는등 국제금융계에서의 지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