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노조는 6일상오 제15차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쟁의대책위원회
를 열고 8일 상오 6시를 기해 기자, PD등 전부문에 걸쳐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5일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70.5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한 노조측은
이날 하오 4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회사측과 제15차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
했다.
노조측은 "7일 회사측과 다시 한차례 협상을 벌이기로 했으나 회사측의
입장이 불변이라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쟁의발생신고를 낸 노조측은 보도편성국장 임명동의제를 놓고
그동안 회사측과 협상을 벌여 왔으나 냉각기간 만료일인 지난 5일까지 협상
이 타결되지 않자 5일 전체 노조원 1,147명중 992명이 참가한 파업찬반투표
에서 700표, 70.56%의 찬성을 얻어 파업을 결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