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정부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증대가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 점을
고려, 한국이 더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도록 몰아붙이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주재 미 대사관의 한 관리가 6일 밝혔다.
** 한국의 농산물시장 개방위해 긴밀히 협력 **
조지 포프 주한 미대사관 농무참사관은 이날 "우리는 한국과 농민들에게
있어 농업 자유화가 극도로 민감한 문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사실을 감안해 우리는 앞으로 한국의 농산물 시장을 보다 개방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프참사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산 식품의 한국 시장 판촉을 위해 마련된
3일간의 미국식품 전시회에 대한 한국 농민들의 항의 시위를 경찰이 무력으로
진압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 시위 한국국민들에 아무런 문제점 없다 **
포프참사관은 이같은 항의 시위에 대해 "우리는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
시위하는 한국 국민들에 아무런 문제점도 없다"고말하고 "우리는 농산물
수입자유화 조치를 좀더 시간을 두고 추진해나갈 필요를 느꼈으며 일부
품목들은 너무 민감해 우리의 생애동안 아마도 이들은 무역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정부가 한국의 기후나 토양의 특성상 재배할 수 없는 "덜"
민감한 품목들은 신속히 처리하고 보다 민감한 품목들에 대한 협상은 뒤로
미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