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부문은 고용도 감소추세 ***
생산, 내수, 수출 등의 경제활동이 지난 8월에 비해 9월에는 다소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기업들의 전반적인 경기심리는 여전히 부진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제조업부문의 고용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전경련이 분석한 8월중 경기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생산부문은 111, 내수부문은 132, 수출부문은 108로 전월에 비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부진, 기업의 자금경색등 영향 ***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심리를 나타내는 종합경기부문의 BSI는 101로
전월과 비숫한 것으로 분석돼 경기부진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내수신장이 수출의 부빈을 만회할 만큼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임금인상과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경쟁력약화가 전업종에 확산되어
구조적인 침체를 보이고 있는데다 기업의 추석자금수요와 여신관리강화에
따른 자금경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 경기부진 장기화 우려도 ***
산업활동이 하강추세를 지속함에 따라 고용부문의 BSI는 96으로 전월에
이어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 실업문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조업부문의 투자활동이 크게 둔화, 경기부빈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고 조사는 밝혔다.
전경련은 노사분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원화절상추세가 다소 안정
되었음에도 불구, 경기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사실은 구조적인
불황을 초래할 우려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제, 환율, 금리, 통화
등을 포함한 여러분야에서의 과감한 정책대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전자/섬유/자동차업종 특히 부진 ***
한편 업종별 수출동향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신발, 기계류를 중심으로
8월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가격경쟁력약화로 연초이래의
부진현상이 반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연말의 수출경기도 극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 섬유 등 수출주력상품은 적자수출의 어려움속에서 물량감소가
예상되며 자동차도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 등으로 하반기 이후에도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철강업계 하반기 수출목표 축소 조정 ***
철강도 서구의 수요둔화와 원화절상, 엔화약세 등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 하반기 수출물량을 축소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수의 경우 식음료, 의류, 신발류 등이 추석수요에 힘입어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철강, 목재, 비금속광물제품 등이 건설경기의
호조지속으로 높은 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