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순국회의장은 제147회 정기국회를 오는 9월11일부터 12월19일까지 100일간의 회기로 소집한다고 8일 공고했다. 국회는 오는 11일 개획식을 가진뒤 12일 본회의를 열어 노태우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듣고 오는 18일부터 10월7일까지 국정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에서 통일의 중간단계로 남북연합형태를 거치는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업주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짐까지 챙겨 나간 직원이 저녁에 일방적으로 사과 문자를 보내고 이튿날 출근했다면 사직한 게 아니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따라서 해당 직원의 출근을 막은 것은 '부당해고'라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사직 표시가 우발적이라면 사업주가 승낙했어도 사직이 성립하지 않았다고 본 판결"이라며 "구두 사직에 대한 법원의 엄격한 기준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대전고등법원 제1행정부는 병원장 B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심을 뒤집고 근로자 A씨의 손을 들어줬다. ○"그만둘게요" 짐 싸 나가더니...저녁에 "감정적이었다" 사과2019년 해당 병원에서 물리치료 업무를 담당해온 A는 2022년 4월 물리치료실장이 외래지원 업무를 지시하자 이를 거부했다. 갈등을 빚던 끝에 실장이 시말서를 쓰라고 지시하자 A는 원장을 찾아가 "부당한 요구"라며 불만을 표시했다.하지만 B원장이 상급자 명령을 따르라고 지시하자 A는 "지금 그만두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곧바로 병원장은 "그러라"고 답변했고 다른 직원에게 A로부터 사직서를 받으라 지시했다. A는 곧바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물건을 모두 챙긴 후 다른 직원들에게 "그만두고 나간다"라며 병원을 떠났다. 이후 병원에서 주는 사직서 양식을 챙겼지만 제출하지는 않았다. 이후 고용노동청여수지청에 원장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서까지 제출했다.막상 귀가한 A는 생각이 바뀌었다. 늦은 저녁 B원장에게 문자메시지로 "오늘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한 것 같아 죄
“집 근처 코스트코에 가면 아침부터 달걀을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서 있어요. 미국에선 어떤 물건의 가격이 오르면 코스트코로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이것만 봐도 요즘 달걀이 얼마나 비싼지 알 수 있죠.”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이정환 씨(31)는 최근 미국 대형마트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그는 “마트에서도 팔 수 있는 달걀 물량에 한계가 있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한 사람당 두 팩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다른 동네도 사정은 비슷하다. 뉴욕주에 사는 박모 씨는 “근처 마트에 가면 매대에 ‘달걀 가격이 급등한 것을 이해해달라’는 문구가 붙어있다”며 “상대적으로 값싼 달걀은 이른 아침부터 모조리 팔려서, 저녁에 가면 값비싼 달걀만 남아있다”고 했다. '관세 전쟁' 트럼프도 달걀만큼은 'HELP ME'미국에서 ‘달걀의 난’이 벌어지고 있다. 16일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미국에서 달걀 12개 가격은 6.85달러로 조사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1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미국에서 계란 가격은 1년 전보다 58.8%, 전월과 비교하면 10.4% 올랐다.이마저도 최고점을 찍은 2주 전(8.15달러)보다는 그나마 떨어진 가격이다. 그러나 여전히 계란 한 알이 828원(원·달러 환율 1450원 적용)으로 1000원에 육박하다 보니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아우성친다. 미 농무부는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찾았다”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은 “부활절을 앞두고 달걀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내놓고 있다.해외 국가를 상대로 ‘관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