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술을 앞세운 주류메이커간의 경쟁이 화끈하게 달아 오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대맥주메이커인 동양과 조선맥주가 최근 선보인
"수퍼드라이" 맥주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 가면서 이들간의 점유율제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유명상표수입 위스키로 한몫 하려는 진로와
두산그룹간의 각축도 불꽃튀고 있다.
*** OB - 크라운 수퍼드라이 맥주 놓고 한판 승부 ***
현재 기존맥주시장을 67.5대 32.5로 양분하면서 열띤 버티기와 뒤집기경쟁
을 펼치고 있는 동양과 조선맥주는 이번엔 새술인 수퍼드라이로 힘겨루기에
들어가고 있다.
지난 8월 한달동안 동양과 조선은 각각 자사총맥주판매량의 3.9%와 2.4%에
해당하는 30만2,000상자 (500ml x 20병)와 9만900상자의 수퍼드라이맥주를
내다 팔았다.
수퍼드라이맥주 시판당시 연말까지 가서야 맥주시장의 약 4%선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비교하면 이같은 수치는 수퍼드라이의 예상밖 선전을 나타내
주고 있어 양사는 수퍼드라이 판촉홍보에 한층 열을 올리고 있다.
*** 진로 - 두산, 위스키 점유율 경쟁 가속 ***
또 진로와 두산은 시중에 첫선을 보이는 새술이자 수입완제품 위스키의
대표격인 "죠니워커" "시바스리갈"등으로 국내위스키시장 선점전에 나서고
있다.
초반 선두자리확보를 겨냥한 양사간의 경쟁은 이미 가격결정에서부터
불붙기 시작, 밀고당기는 신경전끝에 양사가 수입시판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위스키의 가격을 통일시켰다.
이에따라 진로가 들여온 "죠니워커블랙" "올드파"와 두산이 수입한 "시바
스리갈"의 소비자가격은 7만원으로 결정돼 시판에 돌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