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명절을 눈앞에 둔 상가는 고객맞이에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주초 한발앞선 알뜰장보기에 나선 가정을 시작으로 상가마다 제수용품등을
마련하려는 행렬이 점차 늘고 있으며 이번 주말이 피크를 이룰 것으로 전망
된다.
올해의 경우 차례상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20-30%정도 더 들
것이라는 예상이어서 알뜰장보기가 더욱 요구된다.
*** 상차림비용 가구당 5만7,000원선 ***
한국물가협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차리는데 가구당 평균 5만7,000원
선은 잡아야돼 지난해보다 20%이상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장보기에 앞서 필요한 품목이나 수량등을 메모, 계획구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물론 2-3가구가 함께 장을 보는 것도 대량구매에 따른
이득을 기대할수 있어 시도해 볼만하다.
뿐만 아니라 시장별로 싼품목을 파악, 함께 장을 보기로한 가구들이 품목
시장을 나눠 분산구매를 하는 것도 낭비없는 장보기 요령으로 권할만하다고
할수 있다.
추석자금이 넉넉히 풀렸다고는 하나 항상 빠듯한 것이 살림살이 비용이고
보면 가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장보기지혜가 특히 필요하다 하겠다.
이에따라 차례상 차리기에 필요한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상황및 가격동향
등을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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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 곡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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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추1홉 1,500원 ***
전국의 농협공판장과 슈퍼마켓 동네 쌀가게등에서 손쉽게 거의 같은 가격
으로 구입할수 있다.
농협의 경우 13일까지를 "성수농산물 특별공급기간"으로 정해놓고 전국
17개 공판장에서 곡류와 과일 채소등을 팔고 있는데 일반미 햅쌀(여주산)이
20kg부대에 2만4,000-2만5,000원, 찹쌀은 kg당 1,700원선에 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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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 과 일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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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 특15kg 1만7,000원 ***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철이
이른탓에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가격은 다소 비싸다.
특히 차례상에 올릴 상품과일은 공급이 달려 추석직전 수요가 몰리면 값은
크게 뛸 전망이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경동시장 중부시장등에 과일상들이 몰려 있어
비교적 싼값에 구입할수 있는데 지난해에 비해 사과는 15kg당 현재 1,000원
정도가 올라 아오리가 특품이 1만7,000원선, 상품이 1만5,000원선을 형성
하고 있으며 세계제일이 상품 1만5,000원, 중품이 1만3,000원선에 팔리고
있다.
배는 지난해 수준으로 15kg상자에 장십랑이 상품 1만2,000원, 중품이
1만원 수준이며 이십세기가 상품이 8,000원, 중품은 6,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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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과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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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시장 경동시장 등에서 구입할수 있는데 값은 지난해와 비슷해 대추는
1홉에 1,500원, 밤은 1되에 2,000원선에 산매되고 있다.
곶감의 경우는 춘시가 10개에 2,500원, 건시는 접에 1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도 밤등을 구입할수 있는데 시세는 8kg마대에
4,500-5,0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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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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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에 따라 전년보다 10-20%정도 오른 시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부시장의
경우는 딴시장에 비해 10%정도 싼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북어가 20마리에 4,500-5,500원, 피문어는 1마리에 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북어포와 대구포는 1마리에 각각 1,000원, 8,000원정도면 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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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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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이나 중부시장등에서 비슷한 값에 거래되고 있는데 소매기준
시세로 약과가 10개에 1,000원, 산자는 5개에 1,000원선에 팔리는 상황이다.
옥천사탕은 200g에 400원 수준이며 다식은 갑당 대짜리가 1,000원, 소
짜리가 300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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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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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등 수산물 강세 ***
조기 생태등 대부분의 품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속 오를 전망이다.
조기의 경우 참조기는 거의 없으며 부세는 시세가 가락동농수산물 시장
에서 20kg상자당 대짜리가 3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고 노량진시장에서는
마리당 4,000-5,000원, 경동시장에서는 6,000-7,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생태는 가락동시장에서 8kg상자에 특품이 1만8,000원, 상품 9,000원,
중품은 6,000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으며 낙지(1코)가 대짜리 1만5,000원,
중짜리가 1만1,000원, 문어는 1kg짜리가 3,800-4,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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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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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닭고기 시세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20-70%나 오른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돼지고기는 오히려 약세인 상황으로 공급이 안정돼 있어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600g당 산매시세가 각각 6,600원, 2,200원선이며
닭고기(구이용)는 1kg에 2,200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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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물 / 채 소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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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상추 호박등이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급등세를 보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는 배추가 포기당 900-1,000원, 상추는 kg당
1,800원, 무도 1kg에 400원을 웃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애호박(조선)은 상품이 kg에 1,500원, 중품이 1,100원 정도까지
올랐는데 이같은 강세는 추석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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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석 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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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보다 부담 크게 늘어 ***
점차 명절빔의 의미가 엷어져 감에 따라 의류수요는 전반적으로 줄고
있으나 취학전 아동의 경우는 아직도 매기가 활발한 편이다.
메이커나 유통업체에 따라 아동복의 가격도 크게 차이나고 있으나 남대문
시장이나 평화시장의 아동복 상가에서는 싼값에도 괜찮은 품질의 제품을
고를수 있다.
아동복은 연령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데 시세는 전년도보다
20%가량 올라 여아용 원피스가 2만-2만5,000원, 3피스 앙상블이 3만5,000-
4만5,000원, 투피스가 2만8,000-3만원, 블라우스 1만-2만원, 스커트가 1만-
1만5,000원 수준이다.
또 남아/여아공용 잠바가 2만-3만원 정도이며 원단바지가 2만-2만1,000원,
면스판바지 5,000원, 청바지 2만-2만1,000원, 남방이 7,000-1만5,000원선에
팔리고 있다.
이밖에 모자가 2,500-3,000원, 머플러 2,000-3,000원, 유아용배낭이
4,000-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