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한한 소련외교정책입안자 아르바토프박사 밝혀 ***
소련정부는 한국기업들이 시베리아 극동개발을 위한 대소련진출에 주저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외교정책입안자인 게오르기 아르바토프 박사(66/미/캐나다연구원장)가 9일
밝혔다.
고르바초프서기장의 외교측근으로서는 처음으로 9일하오 방한한
아르바토프는 오는 11일(힐튼호텔상오9시) 사회과학원주최로 열리는 세미나
에서 대소진출을 망설이게된데는 소련측의 관료주의 성향에 우선적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기업들도 한소간 경협에 앞서 정치적인
전제조건 특히 비현실적인 조건등을 붙여서는 안될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바토프는 이러한 제약 조건들은 앞으로 양국기업인들이 상호이해를
확대함으로써 해소될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한소간 경협증진은
한국뿐아니라 정치 경제 군사적 의미를 포함한 소련의 평화안보에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발표자인 미/캐나다 연구원의 빅토르 스판다리안 수석연구위원(68)
은 발표논문 "소련과 아태와의 경협방안"에서 한소간 경제협력 증진의
방안으로 상공회의소와 같은 비정부차원의 교류활성화와 극동지역에서의 합작
투자및 기술협력강화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