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등 주요농산물의 국제가격이 미국의 풍작으로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12일 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세계농산물 가격의 최근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이후 떨어지기 시작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이
최근들어 더 큰폭으로 하락, 옥수수와 대두가격은 지난해 6월에 부셸당
3달러52센트및 10달러59센트에서 올 8월말에는 2달러36센트와 5달러98센트로
각각 32.9%및 43.5%나 하락했다.
또 소맥가격도 올 1월초 부셸당 4달러48센트에서 3달러91센트로 8개월동안
12.7%가 떨어졌다.
*** 산업연구원 전망...미국등의 풍작으로 공급 늘어 ***
이같이 주요농산물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최대생산/수출국인 미국의
금년도 옥수수생산량이 전년대비 49.3% 증가한 1억8,660만톤에 달할 것을
비롯, 대두는 23.7% 증가한 5,189만톤, 그리고 소맥은 12.8% 증가한
5,54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비해 대규모 수입국인 소련의 경우도 곡물생산량이 다소 증가, 올해
곡물수입량이 3,600만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300톤이 줄어드는등 곡물수요가
생산증가폭에 크게 못미치는 것도 가격하락을 가속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곡물의 가격하락세가 내년에도 지속, 소맥가격이 전년대비 연평균
8.2% 하락하는 것을 비롯, 옥수수가격이 5.3%, 그리고 대두가격이 10.8%
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