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1차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가 12일 상오11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본회의장에서 2시간 가량 열렸으나 설전만 벌였을 뿐 성과없이 끝났다.
*** 북한 무기현황 계속 허위 보고해 ***
전대협 대표로 평양축전에 참가한 임수경양이 판문점 통과를 강행한 이후
공산측 요청으로 처음 열린 이날 정전위 본회의에서 공산측 수석대표인
최의웅은 "유엔사의 지원 아래 한국이 최근 대규모 전쟁연습 (''89 을지연습)
과 미국이 배치한 핵무기가 한반도에서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는등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에 대해 정전위 유엔측 수석대표인 래리 보트 미해군 제독은 "공산측이
주장하는 핵무기 철거문제등은 정전위 본래의 업무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일축하고 "공산측은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를 선전장으로 악용하는 대신,
비무장지대 (DMZ) 의 긴장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
했다.
한편 이날 공산측은 회의장 주변에 경비병력을 규정보다 50여명을 더
배치하여, 경비를 삼엄하게 펴다 유엔측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