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는 15일 전교조가 사제만남의 날을 구실로 학생들을 교외로 소집,
전교조의 정당성 홍보등 대 "학생의식화 작업" 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들 전교조 소속 해직교사들과 학생들간의 접촉을 적극 차단하라고
전국 각 시도교위에 지시했다.
*** 전교조 대 학생 의식화 작업 막기 위해 ***
문교부의 이같은 지시는 전교조가 2학기들어 전개한 출근투쟁이 학생소요와
수업결손을 야기, 여론의 비판을 받자 이를 중단하는 대신 사제 만남의 날을
정례화 해 학생들을 방과후에 공원이나 한강고수부지등 교외로 불러내
수업을 갖거나 전교조의 정당함등을 알리는등 의식화작업을 벌임으로써
"서교협"등 고교생 연합조직체를 결성하는등 학생소요를 재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교부는 이에 따라 전교조 교사와의 만남을 위해 전화등으로 동료학생들
에게 연락하는등 이 모임을 주동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중징계 조치하라고
하달하는 한편 학생들이 이들 모임에 참여하지 않도록 개별상담등 학생지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모임 주동학생 중징계, 가정통신 발송 ***
문교부는 또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외출할 경우 반드시 부모의 허락을
받도록 당부하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등 가정과 연계 지도할 것을
강조했다.
전교조는 앞서 참교육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아래 매주 1,2회
학교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사제간의 모임을 계속 가질 계획이다.
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학교밖에서의 사제간
만남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며 많은 학생들이 이같은 만남에 동참하고
싶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제간 만남의 행사는 상당기간동안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