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5,000억달러 거래 3년새 배로 ***
세계외환시장의 규모는 지난 3년동안 2배이상으로 커져 지금은
하루평균거래규모가 5,00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일본시장 일본기관투자가 일본엔화의 역할이 특히 증대되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지가 15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일/영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지난4월중
외환거래통계를 종합, 이같이 밝히고 와환거래의 급격한 증가는
세계경제의 상호의존도 심화와 각국금융기관들의 해외영업확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별로는 런던시장이 하루평균 거래규모 1,870억달러로 여전히
세계최대외환시장의 자리를 지켰고 뉴욕과 도쿄에서는 각각
1,289억달러와 1,152억달러가 거래되었다.
*** 도쿄, 와환거래증가율 무려 140% ***
그러나 외환거래증가율면에서는 런던과 뉴욕이 86년에 비해 각각
108%, 100%증가에 그친 반면 도쿄은 무려 140%가 증가, 세계외환
시장에서 차지하는 도쿄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본은행은 자국은행과 외국기관간의 거래가 같은기간
동안 180%나 증가, 국내은행간거래의 증가율 100%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도쿄이 세계금융센터로 부상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해외시장에서의 외환거래도 점차 확대, 런던
시장에서 차지하는 일본금융기관들이 비중은 지난87년 7%에서 올4월에는
11%로 높아졌다.
이와함께 국제통화로서 엔화의 역할이 크게 높아져 뉴욕외환시장에서의
엔화의 거래량은 지난3년동안 3배나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