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현지에 할부금융회사를 설립, 오는 10월1일부터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16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가 20%, HMA
(현대자동차 현지법인)가 80%를 각각 출자, 자본금 1,500만달러로 설립한 후
연차적으로 자본금을 확대, 93년까지 1억500민달러로 늘리며 자본금의 8배에
해당하는 자금차입을 통해 할부금융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 93년까지 연6억2,000만달러이상 판매확대 효과 ***
이 회사는 올해 구형 엑셀의 재고판매를 위해 5,000대 이상에 할부금융을
제공하고 93년까지는 할부금융 판매비율을 15%(6만대)수준으로 올려 연간
6억2,600만달러 이상의 판매확대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이 회사는 우선 본사가 설립되는 캘리포니아에서 영업허가를 얻은후 점차
각 주로 확대, HMA의 301개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지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앞으로 현대자동차의 실구매자에 대한 할부그융(리테일 론),
쏘나타이상의 자동차에 대한 리스판매(리싱), 딜러의 재고에 대한 운영자금
융자(호울세일 파이낸싱)등을 취급토록 할 예정이다.
이 회사설립과 관련, 이미 관계당국의 내인가와 캘리포니아지역 업무를
위한 라이선스를 얻어 15일 법인을 설립, 인원과 조직을 완비했는데 20일
설립본인가를 받아 30일 창업자본금을 납입, 다음달 1일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미국내에서는 자동차 판매의 90%이상을 할부금융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미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60년이전에, 일본 메이커들은 87년까지
현지 할부금융회사를 설립, 자사의 자동차판매량을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