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중고 중/대형 승용차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유가인하및 세제개선 등으로 자동차 유지비가 줄어든데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경제성보다는 안전도를 택하는 분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중고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중고차시장이 심한 매기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배기량 1,500cc 이상의 중/대형 승용차의 경우
매매상사에서 차량을 갖다 놓은 후 팔릴 때까지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등
고객들 사이에 중/대형 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랜져와 수퍼살롱 등 대형 고급 승용차의 경구 출고후 당년째 또는
1년째되는 중고차량은 새차에 비해 가격차이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품귀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매매상사들은 값싼 소형차를 여러대
팔기보다는 값비싼 대형 고급차를 한두대 파는 쪽으로 판매전략을 바꾸고
있다.
종전에는 갖다 놓기가 바쁘게 팔려 나가던 프레스토, 르망, 프라이드 등
배기량 1,500cc 이하의 소형 승요차들은 심한 매기부진으로 매월 시세의
감가폭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엔 차량을 한번 갖다 놓으면 팔릴때까지 대부분
보름이상이 걸리는 등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