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3만대 판매전망 ***
지난해부터 국내보급이 본격 시작된 캠코더(비디오 카메라)의 수요가
올들어 크게 늘자 국내 가전업체들이 이 분야의 기술개발과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캠코더가 VTR에 이은 새로운 수출유망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8년 초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캠코더는 지난해의
경우 판매실적이 약 9,000대에 머물렀으나 올림픽이후 수요가 급격히 늘기
시작, 올해는 지난해보다 1-2배 가량 늘어난 2-3만대가 팔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캠코더의 국내수요가 크게 증가하자 가전업체들이 이 분야에 적극
뛰어들어 생산시설 증설과 국산화율 제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금성, 신제품 개발...수출 추진 ***
금성사는 지난해초 일반 비디오테이프의 사용이 가능한 VHS형의 캠코더를
내놓은데 이어 올해 초에 무게를 줄이고 달빛정도의 밝기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신제품을 개발, 현재 이 신제품의 수출을 미국측 바이어와 상담중인데
빠르면 올해말부터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성사는 캠코더가 새로운 수출유망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상도가 더욱 뛰어난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국산화율을 지금의 60%선에서
내년초까지는 80%선으로 끌어올리고 생산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캠코더를 국내에 처음 시판한데 이어 같은달 말경
해외수출도 시작했다.
올 하반기에는 미, 일등 몇몇 수요국가에 캠코더를 수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수출선다변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110만원대인 캠코더를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기 위한
모델개발을 추진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2-3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수출모델도 늘릴 예정이다.
*** 대우 8mm 소형 개발에 역점 ***
대우전자도 지난해 8월부터 경량화, 소형화된 캠코더의 국내판매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VHS형의 1기종만을 생산하고 있으나 앞으로 보급형이나 고급형등이
다양하게 개발할 예정이며 VHS방식의 VTR과 호환성은 없으나 향후 보급이 늘
가능성이 있는 8mm캠코더의 개발도 추진중이다.
캠코더의 세계시장규모는 지난해의 경우 약 500만대로 매년 20-30%씩의
고도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최근 VTR의 보급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에서
VTR 다음가는 유망품목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