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정책의 강력한 추진에 힘입어 공산권과의 경제인교류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 크게 증가했던 대중국 수출이 천안문사태 이후 위축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18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중국과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과 우리나라간의 경제인 교류인원은 7,377명으로
작년 한해동안의 6,360명을 이미 넘어섰을 뿐 아니라 작년 같은 때에
비해서는 3.6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여전히 수위를 차지해 우리측 경제인 4,320명이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경제인 901명이 우리나라를 찾은 작년동기에 비해 각각 4배와
3.9배 늘었다.
소련을 포함한 동구권은 1,254명이 방문하고 902명이 방한해 지난해 같은
때보다 2.7배와 3.2배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수출실적은 지난해 31억9,600만달러로 작년의 16억
7,900만달러에 비해 90.4% 증가했으나 올들어서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
작년동원에 비해 지난 3월중 37.2%에 이르렀던 증가율이 5월에는 3.8%로
현저히 저하한데 이어 7월에는 오히려 9% 감소했다.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공산권에 대한 투자 역시 20건에 2,221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소련과 동유럽은 아직 투자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으며
중국마저 천안문사태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