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제도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공개를 통한 기업자금
조달규모가 지난해의 3배 수준을 훨씬 넘는 총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증권관계기관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기업공개, 모집설립 및
공모증자등 공개방법으로 조달된 자금이 모두 2조3,400억원에 이르고
있는데다 이달중으로 청약을 받는 공개규모가 신한은행, 동부석유화학등 8개
사 5,600억원에 달하고 연말까지 15개사, 600억-700억원 규모의 공개가
추가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총 130개
사에 3조5,000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올해 3조5,000억 작년보다 3배이상 예상 ****
이같은 올해 기업공개규모는 지난해의 112개사, 1조494억원에 비해 회사
수로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이나 금액기준으로는 3배이상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이처럼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조달이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국민주 2호인 한전주가 공개된데다 기업규모가 큰 신한은행, 한미은행,
신한증권등 기존 금융기관의 공개와 함께 계열회사인 현대그룹의 현대종합
목재, 현대정공, 금강산업개발,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강관, 럭키금성그룹의
금성부품, 대우그룹의 대우전자부품, 쌍용그룹의 쌍용정공, 효성그룹의 (주)
동성등 재벌그룹 계열사들의 공개가 다른때보다 활발히 추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기업공개제도 이제 본궤도 올라 ****
증권감독원은 이와관련, 기업공개가 이제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내년에도 별다른 변수가 없는한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우량기업의 공개를
통해 국민의 저축대상을 늘리고 건전한 자본시장을 육성하는데 정책의 촛점이
맞춰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증시 공급물량 과다로 증시침체 쟁점 대두 ****
한편 이처럼 공개등을 통한 증시자금조달이 활발해지면서 증시의 공급물량
과다가 새로운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어 증시의 침체를 방지하는 적정선의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