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지난 85년 체결한 "조-소원자력발전소 건설지원에 관한 협정"에
따라 지난 86년부터 90년까지 44만KW급 원자력발전소설비 4기를 북한에
제공키로 합의했으나 아직 건설부지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통일원이 19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평북 영변
구룡강 서편에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된 4,000KW급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80년부터 같은 지역에 건설하기 시작한 새로운 실험용 원자로는
85년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이 자료는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플로토늄 재처리공장 2기를
건설중에 있다"는 외신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남북한간 직통전화 올들어 87회 통화 ****
자료는 또 지난 84년 수재물자인도/인수를 계기로 재개통된 남북간 직통
전화는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총 87회 통화실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84년 9월29일 남북간 직통전화가 재개통된 이후 지난
9월말까지 총 326회 통화가 있었으며 현재 23회선이 가설돼 있으나 그중
남북적십자 중앙기관간의 1회선만이 운용되고 있다.
남북간 직통전화통화실적은 84년 51회, 85년 53회, 86년 36회, 87년 40회,
88년 59회로 집계됐으며 그 통화내용은 <>수재물자인도/인수문제 <>적십자
경제 체육 국회회담등 각 분야별 남북회담관련 사항 <>납북어선 송환문제
<>쌍방당국 및 정당/단체간의 서한 전달과 접수등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