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럭키 등 국내 재벌기업이 양돈업에 진출하면서 양돈장의 적정규모를
벗어난 엄청난 규모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양돈을 빙자한
부동산 투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의혹를 사고 있다.
19일 농림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영진의원(평민)은 질의를 통해
삼성이 경기도 용인에 보유하고 있는 양돈장의 규모는 450만평으로 엄청나
지만 실제 양돈장은 전체면적의 0.5%에 불과한 2만 3,000평으로 드러났고
럭키그룹이 충남 천원에 갖고 있는 양돈장도 전체규모는 18만 1,000평인데
비해 실제 양돈장은 5% 에 불과한 9,000평이라고 폭로했다.
또 두산개발과 두산농산이 충남서산, 경북 경일에 소유하고 있는 양돈장도
각각 181평, 48만평에 달하나 실제 양돈장은 1만 5,000, 3만 4,000평에 불과
해 0.8%, 7%만이 양돈업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
해태의 경우도 전남 나주의 양돈장은 53만3,000평의 농장을 확보하고 있는
데 비해 0.6% 인 3,000평만을 양돈장에 이용하고 있고 사조산업등 충남 아산
충북 음성에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중 10.8%, 4% 의 극히 소규모의 땅만을
양돈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양돈을 내세워 경쟁적으로 부동산 확보
에 나서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