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가 오는 10월1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약국의료보험참여제가 이해
당사자인 대한약사회(회장 김명섭)측의 강력한 반발로 내달 실시가 불투명
하게 됐다.
대한약사회는 19일 하오2시 보사부가 결정한 조제수가 550원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급이사회를 소집, 하오 8시까지 장장 6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
를 가진 끝에 조제수가등 약국의보참여에 대한 보사부의 결정에 반발, 재심의
를 요청키로 했다.
긴급 이사회는 또 보사부측이 이같은 이사회 결의를 긍정적으로 수용,
재조정등의 보완책을 제시하지 않을 때는 별도의 단체행동을 통해 강경대응
키로 했다.
*** 재심요청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강경대응키로 ***
약사회는 당국이 조제수가를 550원으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결국 의보
재정지원은 한푼도 없어 돈을 환자들인 국민에게 전가시키고 생색만 내겠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약사회는 약사들이 보험약제를 조제할때 4종이상의 약을 쓰지 못하도록 한
것은 약사들의 조제권을 제한한 것으로 국민에 대한 양질의 투약을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일부 강경입장으로 보사부가 조제수가등 약국의보실시에
따른 방침을 재조정해 주지 않을 경우 의료보험요양취급기관 지정서를 반납
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일단 회장단이 20일 보사부를 방문, 재심을 요청한후
그 결과에 따라 다음 단계의 행동방향을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