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반기실적 보고서에 당기순이익 등을 과대 또는
과소 표시하는 등 회계처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중순까지 거래소에 반기실적 보고서를
제출한 12월말 결산법인 399개사 가운데 7.3%인 29개사가 모두 759억4,700
만원의 당기순이익 및 전기이월 이익잉여금을 과대 또는 과소 평가해
감사인인 회계사로부터 지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93개사 가운데 5.18%인 16개사가 지적을 받은
것보다 13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실적을 고의로 조작하는 기업이 늘고 있음을
뜻한다.
*** 당기순이익 8개기업 174억7,300만원 과대 계상 ***
당기순이익의 경우 라이프주택이 지급이자등을 과소계상하는 등으로 총
120억9,500만원을 과대표시 한 것을 비롯 <>삼익주택은 유가증권 평가손을
과소계상하는 등으로 26억9,100만원 <>삼성항공 18억2,500만원 <>남선물산
6억5,700만원 <>경일화학 1억300만원 <>부흥 1,900만원 <>로케트전기
8억1,000만원 <>대일화학 200만원등 모두 8개기업이 174억7,300만원을
과대계상했다.
또한 한농은 하반기 예상비용을 부채로 포함하는 등으로 31억9,700만원을
과소계상한 것을 비롯 5개기업이 모두 67억4,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과소
계상했다.
*** 전기이월이익 잉여금 7개사 총230억100만원 과대표시 ***
전기이월 이익 잉여금도 한신공영이 회수가 불가능한 해외공사 미수금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등으로 61억3,000만원을 과대평가 한 것을 비롯
<>진흥기업 93억5,300만원 <>진양 42억900만원 등 7개사가 총230억100만원을
과대표시 했으며 충남방적(155억8,700만원), 삼미 (94억8,000만원), 대한화섬
(3억6,000만원)등 3개사는 모두 286억6,700만원의 전기이월 이익잉여금을
과소평가했다.
이밖에 정우개발, 삼익건설, 한양, 경남기업, 삼화, 조선선재등 6개사는
해외공사 미수금등 손실예상 금액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 반기설적의
회계처리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