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그룹(회장 문선명)이 중국 광동성의 동쪽 소도시인 후이주 담오개방구
에 연산 30만대규모의 승용차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통일그룹은 이를 위해 국내에서 자동차부품및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주)
통일(대표 문성균)을 부품공급회사로 육성키로 했다.
최근 중국 신화사통신은 한국계 미국인 찰스김씨등 미국투자자들이 중국에
자동차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들 미국기업인들이 세운 미국
현지의 팬더 자동차회사는 중국진출을 위해 통일교재단이 지원하는 법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 2억5,000만달러 투입, 내년께 출고 전량 수출 ***
통일그룹은 팬더사를 통해 모두 2억5,000만달러를 단독출자, 오는 90년부터
새차를 출고할 방침이며 생산된 차량을 전량 수출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규모는 약 5,000에이커(680만평)로 우선은 외부에서 부품을 들여
다가 조립, 완성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핵심부품은 통일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통일그룹은 이에따라 우선 (주)통일을 통해 승용차트랜스미션및 액슬과
기어 프레스제품등을 공급받은뒤 외국회사와 기술제휴로 엔진도 생산할 예정
이다.
이에따라 (주)통일은 내년 상반기중에 가동될 청도의 상용차트랜스미션및
액슬공장과 혜주공장을 연계시키는 한편 혜주공장 근처에 엔진을 포함한
핵심부품생산공장의 설립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혜주시는 공장건설에 필요한 발전소 갑문등 산업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5,400만 미달러 상당의 차관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천안문사건이래 중단한 서방측과의 경협을 최근부터 재개할
의사를 강력히 표시하고 있어 통일그룹의 대중국사업은 훨씬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