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민당 이동근의원 서울시 국정감사서 폭로 ***
서울시가 지난 5월 뚝섬과 잠원등 2개지구의 한강 고수부지에 22억원을
들여 수영장을 건설하면서 시공업체인 남광토건과 라이프개발과 수의계약
2개월 여전에 이미 공사에 착공했음에도 허위 계약서류를 꾸며 지난 7월
부터 착공한 것처럼 날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평민당소속 이동근의원은 22일 서울시 국정감사를 위해 서울시측과 이들
수주업체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서류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서울시는 지난 4월13일 시장방침에 따라 한강종합개발자금으로 수영장의
건설계획을 세우고 지난 5월4일 (잠원)과 같은달 8일 (뚝섬)에 각각
수영장 공사를 착공했으나 정작 계약을 체결한 것은 착공일로부터 2개월이
지난 7월4일 (잠원)과 7월8일 (뚝섬) 이었다.
서울시가 이들 업체들과 지난 7월 체결한 공사계약서에 따르면 시공일은
각각 지난 7월4일과 8일 그리고 준공일은 9월11일과 15일로 돼 있다.
따라서 이들 두 수영장은 계약일로부터 20여일이 지난 지난 8월1일과 5일
각각 개장된 것으로 서류상에는 기록돼 있는 셈이 된다.
이의원은 "서울시가 이 공사를 긴급히 마무리 짓기 위해 잠원지구 수영장
건설을 남광토건에 11억4,000만원, 뚝섬지구 수영장건설을 라이프주택에
11억4,500만원에 각각 수의계약형식으로 발주한 것은 특정업체를 봐주기
위한 것"이라며 "서울시관계자는 설계도및 공사비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
에서 공사를 추진한 것과 서류를 불법으로 날조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