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의 기업이 대출액의 60%이상 차지 ***
중소기업은행 대출액의 60%이상을 10%의 기업들이 독차지, 중소기업
자금이 일부 기업에 편중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은행이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이 은행으로부터 업체당 10억원이상을 얻고 쓰고 있는 기업은 모두
1,062개로 이들 기업의 대출총액은 1조9,14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업체수면에서 작년말 현재 중소기업은행의 총 거래기업
2만6,557개의 4%에 불과하나 금액면으로는 전체 대출규모 4조7,159
억원의 40.6%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대출액이 5억-10억원 사이인 1,594개 업체에 대한 총 대출액은
1조705억원으로 업체수로는 전체의 6%, 금액면으로는 22.7%를 각각
차지했다.
결국 중소기업은행은 전체 거래업체의 10%밖에 안되는 기업들에
대해 전체 대출액의 62.7%를 지원하고 있는 셈으로 일반은행의
자금이 재벌급 대기업에 편중돼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자금도
규모가 비교적 큰 일부 기업들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5,000만원이하 대출은 4.4% 불과 ***
반면 업체당 5,000만원 이하를 대출받은 기업은 전체의 58.1%인
1만5,430개 업체에 달하고 있으나 이들 기업의 대출총액은 2,064억원으로
전체의 4.4%에 불과하며 5,000만-1억원인 2,762개 업체(10.4%)의
대출액은 2,028억원(4.3%), 1억-3억원인 4,142개 업체(15.6%)의
대출액은 7,357억원(15.6%), 3억-5억원인 1,567개업체 (5.9%)의
대출액은 5,848억원(12.4%)이다.